사용하고 있던 쿨러의 쿨링 성능이 약해서 업그레이드 했던 이야기를 지난 포스팅에서 다뤘었는데, 가끔 내부에서 로스팅 할 때 로스터기는 환풍기 아래에서 하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만 업그레이드했던 쿨러는 바닥으로 배기를 하니 실내에서 활용하기에는 적합하지가 않습니다.
그래서 이동식 휠까지 장착한 상태로 간단하게 얹어서 실내배관을 연결할 수 있는 배기 키트를 급하게 자작해봤습니다.

옆집에서 마침 내놓은 펌프가 담겨 있던 튼튼한 나무 상자를 득템! 했습니다. 이걸 분해해서 배기 키트를 제작하면 딱이겠군요~

먼저 망치로 살살 두드려가며 타카핀이 박힌 반대방향으로 때려줍니다. 그럼 위 사진처럼 말끔하게 분해가 가능해지는거죠. 바닥을 막을 넓은 판 2개, 테두리를 두르고 배관을 연결할 부위의 나무판 4개, 그리고 흔들리지 않도록 내부에서 고정되어 있던 얇은 나무들까지 모두 활용하면 딱 알맞겠네요. 어찌 이렇게 좋은 재료가… ㅎ

최종적으로 배기키트의 본체를 갖출 녀석들입니다. 기존의 쿨러가 살짝 들어갈만큼 조금씩 크게 잘라줬습니다. 이제 조립만 해주면 거의 완성이겠네요.

쿨러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사용하려다가 말았던 100mm짜리 후렌지를 장착하면 될 것 같습니다. 100mm 홀쏘를 전동드릴에 장착하고 가운데 부분에 구멍을 뚫어줍니다.


이 구멍에 딱 맞는 100mm 후렌지를 장착하고, 나사못으로 고정해주면 되겠죠?

후렌지 장착은 본체를 조립한 이후에 해주도록 하겠습니다. 혹시 모르니 잘 맞는지 한번 맞춰보고~~

짜잔! 처음 득템(?)했을 때 내부에 대어 있던 부목(?)을 길이에 맞게 잘라서 동일한 방식으로 내부에 대주면서, 높이를 동일하게 했더니 처음 구상할 때 쿨러를 거치할 거치대를 별도로 만들지 않아도, 부목 4개가 안정적으로 쿨러를 거치해주네요.
그래서 저 상태에서 샌더로 거친 부분 정리만 해주고 마무리 했습니다.

별도의 고정 장치 없이 그냥 올려뒀다가, 필요하면 살짝 들어서 분리하면 이전에 업그레이드 한 바퀴 타입의 쿨러로 바로 활용 가능합니다. 어쩌다보니 2in1 타입의 쿨러가 완성되었군요. 이제 세상에 하나뿐인 쿨러가 되었습니다.
실내에서 사용하기 위해 대충 배치해본 모습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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